선덜랜드 2-0 피터버러

블랙 캣츠가 가볍게 4라운드에 안착했다.

선덜랜드는 임시 감독 케빈 볼의 지휘 아래 두 골을 기록하며 리그 원 소속인 피터버러를 물리치고 캐피탈 원 컵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게 되었다.

전반 30분이 지나 나온 엠마누엘 자케리니의 하프 발리슛으로 선두를 잡은 선덜랜드는 종료 17분을 남기고 교체 출전한 발랑탕 로베르주가 값진 한 골을 추가했다.

지난 두 라운드에서 총 11골을 기록하던 피터버러는 이번 경기에서는 무득점으로 선덜랜드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아담 존슨의 인상 깊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2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리 카터몰과 자케리니가 맹활약하였다.

또한, 카를로스 쿠엘라, 세바스티안 라르손, 조지 알티도어도 선발에 명단을 올렸다.

선덜랜드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전반 6분 동안 선덜랜드는 라르손과 알티도어의 로우킥이 피터버러의 키퍼 바비 올레이닉에 막히는 등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활발한 움직임과 패스를 선보이던 홈팀은 라르손의 코너를 크렉 가드너가 머리로 쳐내며 상대의 골대를 노렸다.

카터몰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의 역습을 묵묵하게 차단하며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쳐 나갔다.

24분, 박스안에서 알티도어의 도움으로 자케리니가 공을 강하게 찼지만, 골망을 벗어나고 말았다.

자케리니는 중앙에서 공격수 역할을 담당하며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왼쪽에서 잭 콜백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자케리니가 골망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역습상황에서 상대 팀 교체선수 조 뉴엘이 왼발로 찬 공이 골대를 찾지 못하고, 자케리니는 존슨과 가드너의 도움으로 곧바로 공격에 나섰으나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알티도어가 시도한 공이 골대 위쪽을 살짝 벗어나는 등 끊임없는 시도를 하는 선덜랜드에 선제골이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약 30분, 드디어 자케리니가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시즌 1호 골을 신고하며 팀이 선두를 잡았다.

카터몰이 키퍼와 수비수들이 없는 빈틈 사이로 깔끔하게 공을 넘겼고, 자케리니가 하프 발리킥으로 골을 연결시켰다.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알티도어가 명품 로우샷을 시도했지만 올레이닉의 오른손에 맞고 나갔다.

후반에 들어서는 존 오셔가 헤딩으로 포쉬를 위협했다.

존슨의 휘어진 공이 올레이닉의 골대를 맞고, 박스 끝에서 시도한 기성용의 강한 슛은 안타깝게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고 말았다.

이번 시즌 리그 원에서 단 한 번의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피터버러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브릿 아섬발롱가의 파워풀한 장거리 슛은 케이런 웨스트우드가 잘 잡아냈다.

종료 20분을 남기고 상대의 프리킥이 선덜랜드 골대를 위협했으나 콜백을 맞고 멀리 날아갔다. 포쉬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3분이 지나 로베르주가 선덜랜드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라르손의 코너가 올레이닉의 선방에 막혀 나왔지만, 존슨이 다시 박스 안으로 연결시켰다. 이를 로베르주가 헤딩으로 멋지게 쳤고, 공은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들어갔다.

여유 있게 앞선 선덜랜드에 피터버러는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타이론 바넷의 헤딩이 골대를 비켜나가고, 마이클 보스윅의 골은 웨스트우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승전보를 울린 선덜랜드는 캐피탈 원 컵 다음 경기 출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