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1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드너의 선제골 뒤에 맨유의 두 골이 터져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새내기 아드낭 야누자이가 두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선덜랜드는 안방에서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크렉 가드너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홈팀은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들어 내며 흥미진진한 전반전을 펼쳤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에 강세를 보이며 10분과 21분에 야누자이의 골이 연달아 나왔다.

비록 맨유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지만, 케빈 볼 임시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 엠마누엘 자케리니가 눈에 띄게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가드너의 골이 팀의 유일한 골이었다.

볼 코치는 카를로스 쿠엘라, 세바시티안 라르손을 대신하여 발랑탕 로베르주와 온드레이 셀루츠카를 선발에 올리며 리버풀전 이후 두 가지 변화를 주었다.

선덜랜드는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꿈같은 스타트를 끊었고, 관중의 환호에 경기장 지붕이 들썩거렸다.

자케리니가 날카롭게 공을 패스, 맨유의 캡틴 네마냐 비디치가 찬 공을 필 존슨이 재빨리 잡아냈다. 공은 가드너에게 흘러들어 갔고, 가드너가 낮게 찬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가드너는 멋지게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며 팀을 선두로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드너는 다시 공격의 주축에 서며 활약을 펼쳤다.

선덜랜드의 사기는 충만했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과 호흡을 맞추던 야누자이가 위협적인 골을 시도했다.

전반 20분에는 케이런 웨스트우드가 시험대에 올랐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깊게 찔러준 공을 나니가 찼지만, 골대를 찾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홈팬들의 안도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맨유의 패스 플레이를 뚫기 위한 선덜랜드의 노력은 계속되었고 전반 끝나기 11분 전에 좋은 찬스가 나왔다.

아담 존슨이 넘긴 공을 자케리니가 머리로 잘 받아 쳤다. 하지만 다비드 데 헤아의 멋진 오른손 선방에 막히며 이내 좌절되고 말았다.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숨 막히는 전반전이 끝났다.

나니의 멋진 샷은 웨스트우드의 선방에 막히고, 다른 한편에선 선덜랜드의 공격이 있었다. 존슨의 영리한 패스를 받은 자케리니가 12야드 밖에서 공을 찼지만, 골대를 찾지 못했다.

 후반이 시작되고 10분, 맨유의 동점 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올린 에브라의 낮은 크로스를 야누자이가 15야드 밖에서 골로 성공시킨 것이다.

동점 골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맨유는 로빈 반 페르시가 첫 번째 위협을 가했고, 웨스트우드는 침착하게 골대를 잘 방어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야누자이의 두 번째 골은 막아낼 수가 없었다. 왼쪽으로 흐르던 공을 잡은 야누자이가 깔끔한 발리슛으로 마무리 지으며 골대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은 것이다.

박스 오른쪽 코너에서 빈틈을 찾은 웨인 루니도 골사냥에 나섰지만,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앞서 라르손과 지동원을 교체했던 볼 코치는 12분을 남겨두고 기성용을 빼고 코너 위컴을 투입, 공격진영에 있던 조지 알티도어와의 호흡을 꾀했다.

박스 안에서 리 카터몰이 넘긴 공을 받아 라르손이 강하게 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시간은 경기 종료 5분 전을 향하고 있었다.

유나이티드의 반 페르시가 마지막 순간에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기회는 날아가고 말았다.

추가시간에 골키퍼 웨스트우드까지 나서서 마지막 두 번의 코너킥에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리며 기대했던 막판 드라마는 연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