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2-1 뉴캐슬

보리니의 막판 결승골이 더비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파비오 보리니가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보리니는 위어-타인 더비전에서 선덜랜드의 영웅이 되었다.

보리니는 후반에 1-1로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투입, 종료 5분을 남기고 데뷔골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스티븐 플레쳐가 전반 5분 만에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 후반 12분에 뉴캐슬의 마티유 드뷔시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1-1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거스 포옛은 적절한 시기에 보리니를 투입했다.

뉴캐슬 골키퍼 팀 크럴이 손 쓸 새도 없이 보리니의 명품 샷이 골대 코너로 꽂혔고,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환호성으로 지붕이 들썩거렸다. 막판 드라마가 연출된 것이다.

포옛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홈 경기임과 동시에, 두 번 연이은 더비전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감독은 온드레이 셀루츠카를 대신해 왼쪽 수비에 신입생 안드레아 도세나를 처음으로 기용하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변화를 주었다.

크렉 가드너, 발랑탕 로베르주, 엠마누엘 자케리니를 벤치에 앉히고 잭 콜백, 카를로스 쿠엘라, 조지 알티도어를 투입했다.

지역 더비전답게 여느 때와 같은 대 환호 속에서 시작한 경기는 5분 만에 홈팀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응원의 소리가 더욱더 높아졌다.

아담 존슨이 올린 공이 골대 옆쪽에 있던 플레쳐에게 정확하게 이어졌고, 플레쳐가 높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쳐낸 공은 크럴을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맞서 원정팀의 요한 카바예와 하템 벤 아르파가 동점 골 사냥에 나섰지만 둘 다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카바예가 시도한 30야드 밖 프리킥은 선덜랜드의 키퍼 케이런 웨스트우드의 선방에 막혔다. 골대 반대쪽에서도 상대 키퍼 크럴이 공을 잡아내는 활약이 이어졌다.

플레쳐가 박스 가장자리에서 하프 발리 슛을 시도, 크럴에게 막혀버렸다. 알티도어도 골키퍼에게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보려 했지만, 쉽사리 기회가 오지는 않았다.

뉴캐슬의 점유율이 조금 더 높았지만 찬스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카바예의 슛도 각도가 어긋나고, 하프타임 7분을 남겨두고 나온 벤 아르파의 프리킥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후반 들어서도 빠르게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양 팀 모두 기회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57분, 막파이즈(뉴캐슬의 애칭, 까치들)의 동점 골이 터져 나왔다.

벤 아르파의 크로스 샷을 마티유 드뷔쉬가 골로 연결, 웨스트우드를 넘어 골망으로 들어갔다.

동점 골로 잠시 주춤했지만, 선덜랜드의 라르손이 코너킥을 받아 시도한 슛이 안타깝게 골대를 살짝 비켜나가는 한편, 반대편에서는 카바예의 활약이 이어졌다.

포옛은 아담 존슨과 리 카터몰을 대신해 보리니와 기성용을 교체 투입하며 스쿼드에 변화를 꾀했다.

보리니가 즉각적인 효과를 보였다. 드뷔쉬가 놓친 공이 보리니에게 흘렀고 좁은 공간에서 시도한 슛은 키퍼 크럴의 양쪽 다리를 지나갔지만, 키퍼는 재빨리 손으로 공을 걷어내며 골대를 사수했다.

뉴캐슬의 카바예가 다시 한 번 골대를 위협했지만 웨스트우드가 잘 막아냈고, 페널티구역으로 올려준 공을 드뷔쉬가 받았지만, 너무 세게 차내며 기회를 공과 함께 날려버렸다.

포옛은 종료 14분을 남기고 셀루츠카를 대신해 필 바슬리를 그라운드로 보냈다. 곧 이은 뉴캐슬의 교체선수 숄라 아메오비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선덜랜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에 선덜랜드의 골이 터져 나왔다.

종료 5분을 남기고 보리니가 때린 벼락같은 역전 골은 위어사이드 더비전을 지켜보던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알티도어가 영리하게 콜백의 패스를 받아 보리니에게 연결, 박스 바로 밖에서 재빨리 연결된 슛은 정확하게 골대 위쪽 구석으로 찾았다.

비록 공이 크럴의 손에 닿았지만 빠르고 파워풀한 슛을 막아내기에는 부족했다.

이 골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난리가 났다. 승점에 목말랐던 선덜랜드에게 귀한 결승 골이었다.

이후, 아메오비가 쳐낸 공이 존 오셔의 머리에 맞고 방향을 잘못 잡으면서 웨스트우드를 향하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아일랜드 출신 골키퍼가 골라인 선상에서 잘 잡아내는 순발력을 보였다.

추가시간에 카바예의 마지막 시도가 무산되면서, 선덜랜드는 값진 승점을 챙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