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시티 1-0 선덜랜드

블랙 캣츠는 KC 스타디움에서 헐 시티에 패하고 말았다.

카를로스 쿠엘라의 자책골로 선덜랜드는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25분, 쿠엘라가 실수로 자신의 골대에 헤딩슛을 넣었고 선덜랜드의 또 다른 불운은 하프타임 직전에 터져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에 리 카터몰과 안드레아 도세나가 차례로 퇴장당하면서 선덜랜드의 힘겨운 후반전이 예고되었다.

이는 폴 맥셰인과의 충돌로 머리를 다친 골키퍼 케이런 웨스트우드가 교체된 직후라 충격이 컸다.

감독 거스 포옛은 후반전과 동시에 두 명의 선수를 즉시 교체하며 수비라인을 강화했다. 블랙 캣츠는 두 명의 공백이라는 난제를 안고 싸워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덜랜드는 여러 차례 상대에게 공격을 가했다. 아담 존슨의 골 시도가 나왔지만, 수문장 스티브 하퍼는 영리하게 잘 막아냈다.

한편, 웨스트우드를 대신해 투입된 골키퍼 비토 마노네의 활약도 돋보였다.

포옛 감독은 이날 경기에 존슨을 벤치에 앉히고, 파비오 보리니를 선발에 올렸다.

또한, 4-3-3의 전술을 적용, 전방에 스티븐 플레쳐와 보리니,  헐 시티 출신 조지 알티도어를 세워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한편, 시티는 워밍업에서 부상당한 손 알루코를 대신해 데이빗 메이러를 포함하여 블랙 캣츠 출신인 맥셰인, 아흐메드 엘모하메디를 선발에 올렸다.

야닉 사그보가 크로스를 골로 연결할 기회를 놓치고, 톰 허들스톤의 프리킥이 선수들 사이를 뚫고 골대를 넘어가는 등 타이거즈(헐 시티 애칭)의 공격이 초반부터 이어졌다.

스티브 브루스 호가 25분에 선두를 잡았다. 코너 스로인 상황에서 골대 쪽을 향하던 공이 쿠엘라에 맞고 자신의 골대로 들어가고 만 것이다.

선덜랜드는 키퍼 웨스트우드를 잃는 불운까지 겪었다. 골대를 향해 날아오는 위험한 프리킥을 용감하게 막아내고 맥셰인과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한 웨스트우드는 43분에 마노네와 교체되었다.

전반전이 끝나고 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이 시간 동안 두 명의 선덜랜드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엘모하메디에 미끄러지는 태클로 카터몰이 먼저 레드카드를 받았고, 메이러에 파울을 가한 도세나도 곧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포옛 감독은 쉬는 시간 동안 나머지 두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다 사용했다. 알티도어와 보리니를 빼고 웨스 브라운과 존슨을 투입, 플레쳐를 원톱으로 세우는 3-4-1 전술로 방향을 돌렸다.

홈팀이 수적으로 절대 우세한 가운데 선덜랜드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했다.

시티의 조지 보이드가 낮은 굴절 샷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또한, 마노네는 온몸을 날려 골대를 사수하며 제이크 리버모어의 공격을 막아냈다.

선덜랜드는 원정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무너지지 않고 잘 싸워나갔다.

존슨이 침착하게 골을 시도하고, 라르손도 프리킥을 차내는 등 선덜랜드는 계속해서 공격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종료 14분 전, 라르손이 다시 한 번 박스 바깥쪽으로 흐르는 공을 찼지만 안타깝게도 하퍼의 골대 오른쪽 밖으로 달아나고 말았다.

몇 분 후, 선덜랜드 최고의 기회가 나왔다. 헐의 수비진영을 파고들어 간 존슨이 스로인을 받아 강하게 슛을 때렸지만 하퍼는 본능적인 감각으로 몸을 던져 골을 막아내며 아쉽게도 동점 골은 나오지 않았다.

허들스톤의 시도가 마노네에 막혔지만, 헐 시티의 두 번째 골을 향한 노력도 계속되었다.

리버모어의 슛이 골대를 맞고 교체 출전한 닉 프로슈비츠에게 연결되었지만 더 이상의 골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세트 피스 상황 뒤, 선덜랜드의 필 바슬리가 마지막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슛이 골대를 빗나가면서 타이거즈는 유리한 입지를 고수하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