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1-0 선덜랜드

블랙 캣츠는 자책골로 패하고 말았다.

캐피탈 원 컵 결승전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덜랜드였다. 하지만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리는 에버튼의 몫으로 돌아갔고, 상대 팀은 리그 연속7승을 이어갔다.

 

후반 30분, 브라운이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의 크로스를 걷어내려 했으나 공은 자신의 골대로 들어갔다.

 

여섯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선덜랜드는 여러 차례의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골키퍼 팀 하워드를 제압하지는 못했다.

 

파비오 보리니의 슛이 하워드를 넘겼을 때는 존 스톤즈가 재빨리 걷어내며결국 골 라인을 넘기지는 못했다.

 

주장 존 오셔와 미드필더 잭 콜백이 각각 카를로스 쿠에야와 산티아고 베르히니를 대신하여 경기에 나섰다.

 

한편, 예비 아빠인 리암 브리드컷은 부인의 진통이 시작되며 출전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코너 위컴이 이름을 올렸다.

 

힐스보로 스타디움 참사 25년째를 맞으며, 기념의 하나로 경기는 평소보다7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선덜랜드는 활발하게 경기에 나섰지만, 원정 팬들이 눈에 띄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데울로페우가 전반 10분에 골대를 향해 돌진했지만, 홈팀은 잘 대처했다.콜백과 비토 마노네의 방어가 돋보였다.

 

한편, 스코틀랜드 출신의 네이스미스는 홈팀에 좋은 기회를 주었지만 무산되었다. 박스 안에서 레이튼 베인스의 로우 패스가 네이스미스를 거쳐 브라운에게 연결되었다. 하지만 각도를 잘 못 맞추며 팀을 선두로 만들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챔피언스 리그 출전이 유력한 에버튼은, 로멜루 루카쿠가 마노네를 향해 강한 슛을 때리며 압박을 시작해왔다.

 

꾸준히 이어지는 압력을 견디던 선덜랜드는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슬슬 공격에 힘을 실었다.

 

위컴에서 연결된 공을 베인스가 보리니에 백패스로 전달했다. 공이 키퍼 하워드를 넘어가며 선제골이 터지나 했지만, 수비수 스톤즈가 재빨리 움직여걷어내고 말았다.

 

블랙 캣츠는 위컴이 기회를 엿보며 몇 차례 강하게 공을 차고, 존슨의 선제골 시도도 있었지만, 에버튼의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이 시작되고, 홈팀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6야드 밖에서 시도한 필 바슬리의 헤딩이 막혔지만, 공을 잡기 위한 양 팀의 노력이 이어졌다.

 

기성용도 백 포스트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타겟을 빗나갔다. 에버튼도 끊임없는 공격에 나서며, 홈팀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네이스미스가 골망 옆쪽을 향해 차낸 공은 마노네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로스 바클리의 시도 역시 키퍼 손에 걷어지며 공은 왼쪽으로 튕겨 나갔다.

 

마르코스 알론소의 파워풀하고 멋진 슛은 하워드의 명품 선방에 물거품이 되고, 토피즈(에버튼의 애칭)도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데울로페우의 공이 선덜랜드 수비진영을 허물고 공이 걷어지는 순간에, 방향을 잘못 잡은 공은 어이없게도 자책골로 연결되었다. 너무나도 잔인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덜랜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다. 기성용의 시도가 하워드에게 막히고, 종료 9분을 남긴 상황에 기성용의 공은골대를 넘어갔다.

 

위컴의 장거리 슛을 하워드가 또 한 번 막아냈다. 곧 이어진 보리니의 25야드 밖 시도는 골대 위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덜랜드에 골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연장 시간에 존슨의 프리킥을 하워드가 잡아내며 에버튼이 승리, 원정팀은 리그 4위로 우뚝 솟아올랐다.